"너 왜 왔어 인마"…한동훈 유세장서 발견된 주진우에 '시끌'

입력 2024-03-08 09:33   수정 2024-03-08 09:35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경기도 수원시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아 자리를 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팬 카페 등에 따르면 전날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한 위원장을 지켜보는 주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주씨가 한 위원장의 행사 현장에 나타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파가 몰려 시장이 북새통을 이루던 중 주씨를 본 한 시민은 "주진우다"라고 소리쳤다. 이내 같은 외침이 연달아 터졌다. 현장에 있던 유튜버들은 주씨를 향해 핸드폰 카메라를 돌렸다. 주씨는 두리번거리며 살짝 웃음을 보였다.

이내 현장은 고함으로 가득 찼다. 일부 지지자들은 주씨를 향해 "너 여기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는 등 소리를 치며 날을 세웠다. 주씨는 항의하는 이들에 둘러싸여 벽에 몰린 채 서 있었다.

50초가량 이어진 소란에 어쩔 줄 모르던 주씨는 한 남성이 바로 뒤편에 있던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하자 발걸음을 옮겼다. 주씨의 뒷모습을 향해 "꺼져라"라며 또 고함이 나왔다.

주씨는 지난해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방송으로 법정 제재를 받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로, 지난 4일 KBS로부터 출연금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월 이 프로그램의 해당 회차가 방송심의규정상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주진우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박민 사장 취임 직후 폐지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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